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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 구축사업자로 뽑혀

- 금융보안원, 정보제공기관과 인증기관간 통합연동시스템 구축
- 통합인증중계시스템, 인증수단 연동시간·인력·비용 부담 덜어
- 쿠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인증 API 플랫폼으로 구축·운영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합법적으로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아 자산관리 등에 활용토록 제도화 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확대, 이용자 증가로 다양한 인증기관의 사설인증서 수요도 늘고 있지만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 공급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인증체계를 통합관리하는 중계 시스템이 없어 정보제공기관은 여러 인증기관과 개별적으로 연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는 게 대표적인 문제로,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에 나서면서 관련 선도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18일 “금융보안원이 인증수단 연동에 따른 시간,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추진 중인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쿠콘이 선정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금융위원회가 금융부문 개인정보유출을 막으면서도 개인들이 자신의 정보를 간편하고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4월10일 출범시킨 사단법인이다.

 

쿠콘은 통합인증 이용량 급증과 같은 업무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증 API 플랫폼 형태로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규모 인증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운영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한다.

 

쿠콘 관계자는 본지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쿠콘이 단독 선정된 것이며,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네이버 등 여러 협력업체가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은 △참여 인증기관별 통합인증 API에 대한 호출·응답 중계 △접근 토큰 발급 API, 인증 API 제공 △인증기관별 인증 API 호출 △이용기관별 관리자, 이용자 계정 조회·관리 △이용기관‧이용자 권한 관리 △이용 통계 관리, 이력 관리, 이용량 정책 관리 등 주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정보제공기관은 이런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을 통해 다수 인증기관과 한번에 연동 가능하다. 특히 이를 통해 기존에 정보제공기관이 인증 API 개발 시 소요됐던 시간·인력·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 오는 9월 시범가동 후 정식 문을 연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이 이번 금융보안원의 통합인증 중계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의 API 플랫폼 구축 노하우와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자축했다.

 

김 대표는 “쿠콘이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 확장되면서 각 기관‧기업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API 개발과 개선 등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쿠콘은 금융‧공공‧의료‧물류‧통신 등 국내 500여개 기관과 해외 40여 개국, 2000여 개 기관에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API 형태로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디지털 서비스 구현, 업무 자동화, 간편 결제서비스 구축 등에 쿠콘 API를 활용하고 있다.

 

‘마이데이터(My Data)’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업체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12월 1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2년 1월5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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