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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강세 지속시 성장률 제고‧구조개혁에 긍정적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상하이 증시가 지난 1년간 약 114% 상승하면서 거품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 강세가 지속될 경우 성장률과 구조개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Goldman Sachs는 중국 증시강세가 지속될 경우 금융업(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7.4%) 경기(매출·이익·임금 등) 호조가 금년 중국 GDP 성장률을 0.5%p(명목금액 3000억위안) 높일 것으로 추정했다.


가계 재산에서 주식투자 비중(’12년:5~10%)이 제한적임에도 불구, 증시강세 지속시 부의 효과(wealth effect)로 금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0.6%p(1400억위안) 상승하여, GDP 성장률을 추가로 0.2%p 높여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Goldman Sachs는 증시강세가 금융시스템 미세조정(fine-tuning), 구조개혁, 자본유출 압력 완화 등에도 도움될 것으로 평가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활성화는 투자자간 위험의 효율적 분산, 부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민간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 국영기업 개혁(민영화, 지배구조 개선)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디폴트 발생시 국가 부담(implicit state guarantee)으로 나타난다고 부언했다.


그러나 증시강세는 기업의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증시를 통한 신규 자금조달(경제성장 및 투자 목적) 비중은 5%에 불과하다.


Goldman Sachs는 “증시강세는 자금유출 압력을 완화시켜 인민은행이 경기둔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여지를 확대시켜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은 향후 수개월간 큰 폭의 자본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PMorgan은 지난 4분기(작년2분기~금년1분기) 동안 중국을 이탈한 자본은 총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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