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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전쟁 개막…대기업 7곳·중소기업 14곳 ‘황금알 도전’

대기업 3.5:1, 중견·중소기업 14:1 경쟁률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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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면세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1일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이 마감되면서 대형 유통사들의 본격적인 입찰 경쟁이 시작됐다.

대기업 2곳, 중소·중견기업 1곳 등 3장의 티켓을 걸려있는 이번 입찰에는 총 21개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반경쟁(대기업)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호텔롯데(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신세계DF(신세계),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현대DF(현대백화점컨소시엄) 등 7곳이 참여해 3.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중견기업 제한 입찰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은 세종면세점(세종호텔), 유진DF&C(유진기업), 청하고려인삼, 신홍선건설, 파라다이스그룹, 그랜드동대문디에프(그랜드관광호텔), 서울면세점(키이스트), 중원산업(증원면세점), 동대문듀티프리(한국패션협회), 에스엠면세점(하나투어컨소시엄), 하이브랜드듀티프리(인평), SIMPAC, 듀티프리아시아(삼우), 동대문24면세점 등 14곳이며 경쟁률은 14 대 1에 달한다.

입지 후보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8개 기업이 선택한 동대문이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케레스타, 호텔롯데(롯데면세점)·중원면세점·한국패션협회는 롯데피트인 빌딩, 키이스트는 맥스타일 빌딩, 대구그랜드관광호텔은 헬로APM, 동대문소상공인연합회인 신홍선건설은 제일평화시장 빌딩, 동대문24면세점는 굿모닝시티쇼핑몰을 결정했다.

이 외에도 한화갤러리아는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여의도 63빌딩을 결정하고 쇼핑, 엔터테인먼트 및 식음시설을 연계해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컬처 쇼핑 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열겠다는 포부를 비췄다.

현대DF에는 현대백화점, 모두투어, 서한사(앰배서더호텔), 엔타스듀티프리, 현대아산, 에스제이듀코, 제이앤지코리아 등 6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열기로 했다.

신세계는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꾸미고 바로 옆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건물에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랜드는 세계 최대 면세기업 듀프리 및 중국 최대 여행사 완다그룹과 손잡고 서교동 서교자이갤러리에 면세점을 낼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경쟁에서 유진기업은 여의도 옛 MBC 사옥, 에스엠면세점(하나투어컨소시엄)은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 파라다이스그룹은 명동 SK건설 빌딩을 택했다.

또한, 세종면세점은 명동 세종호텔, 인평은 양재동 하이브랜드 아울렛, 듀티프리아시아는 종로 트윈트리타워, 청하고려인삼은 부암동 청하빌딩, 심팩은 영등포 심팩빌딩을 후보지로 선택했다.

한편 중견·중소기업 1곳을 대상으로 추가 신규 시내면세점을 선정하는 제주에서는 엔타스듀티프리, 제주관광공사, 제주면세점 등 3곳이 참여했다.

관세청은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능력(300점), 관리역량(25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 심사를 진행해 이르면 7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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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내용 <자료제공=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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