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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식 중부세무사회장, 단독입후보로 19대 회장 연임

정범식 중부회장 "더욱 회원 위한 회무 펼칠 것"

'중부지방세무사회 제34회 정기총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정범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jpg
'중부지방세무사회 제34회 정기총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정범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나홍선 기자) 중부지방세무사회는 19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구정 세무사회장을 비롯해 김상철 서울세무사회장, 임순천 세무사회 부회장, 임정완 윤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김재웅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중부청 국장의 메르스 확진에 따른 자택 격리 중인 관계로 불참했으며, 류충선 중부청 개인납세2과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날 총회는 전날 열린 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와 마찬가지로 메르스 여파로 인해 100여 명 정도의 회원만이 총회장을 지켰다.

정범식 회장 인사말에서 먼저 메르스 확산 우려에도 정기총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해명하며 회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정 회장은 “메르스로 인한 정기총회 연기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85%가 넘는 회원들이 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해 6월 29일로 총회를 연기할 것을 다시한번 건의했다. 하지만 본회에서는 세무사회가 법률에 의해 운영되는 단체라 이미 공고된 총회를 취소할 수 없다고 답변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오늘 총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제19대 중부회장 선거에서 회원들의 도움으로 단독입후보함으로써 선거 없이 당선됐다. 또한 러닝메이트부회장으로 최훈 현 부회장, 이금주 세무사가 함께 당선됐다”며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차기 회장에 당선된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이어 “앞으로 회원의 안전을 더 우선시하는 중부회, 업무 우선순위 판단에 있어 회원을 더 생각하는 중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끝으로 “중부회장직을 잘 수행하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앞으로 중부회 회직자 워크샵, 추계 회원세미나 및 체력단련 대회 등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부지방세무사회 제34회 정기총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jpg
'중부지방세무사회 제34회 정기총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정구정 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정범식 중부회장이 지적한 메르스로 인한 총회 연기와 지방회장에 대한 징계 문제에 대해서 설명했다.

정 회장은 “세무사회는 법률에 의한 단체인 만큼 회칙 개정시 기재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행해야 하며, 법률의 규정에 따라 실시하는 총회도 30일전 미리 공고해야 하며, 공고된 총회의 취소 및 연기 규정 없다”며 “뿐만 아니라 세무사회는 법률의 규정에 따라 3년에 한번씩 기재부의 업무감사 및 회계감사를 받는데, 징계 또한 기재부에서 징계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다보니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문제 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대안 없는 문제제기는 안된다”며 “현실적으로 연기가 불가능하니 안전대책을 하자고 한 것이 제대로 설명돼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어쨌든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3선 회장을 마치고 30일 퇴임하게 된 것을 감사 드린다”며 “50년 숙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임기를 마치게 된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언급된 금품수수 건과 관련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정 회장은 “세무사회는 그동안 장관, 세제실장, 국세청장 출신 등의 고문을 모시고 대외적인 협상 등을 적극 추진했는데, 이번 금품수수 의혹 소식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아무리 선거지만 건드릴 부분이 있고 건드리지 않아야 할 부분이 있다. 이번 뉴스를 보고 과연 세무사회의 애로사항 건의하더라도 이를 해결해 줄 고문을 누가 맡으려 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회장을 마무리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만약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한다. 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만나면 웃으면서 소주 한잔 하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끝으로 “선거가 과열되고 흑색선전이 난무하는데 선가가 끝나면 하나로 뭉쳐주시기 바란다”며 그동안의 성원에 대한 감사 및 당부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김석 세무사 등 10명이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 성점호 세무사 등 30명이 중부지방국세청장 표창장을 각각 수상했다.

또 육규한 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인사계장 등 세무공무원 30명이 중부지방세무사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이철규 세무사 등 31명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파주지역세무사회가 우수지역세무사회로 선정돼 표창창을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2014년 세입·세출 결산 보고’를 비롯해 ‘2015년도 세출 예산 보고’가 이어졌다.

중부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5년도 세출 예산으로 7억8746만4천원을 편성해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한편, 지난 5월 22일 제19대 회장단으로 정범식 현 중부지방세무사회장과 최훈 현 부회장, 그리고 이금주 세무사가 단독으로 등록해, 이날 총회에서 투표 없이 당선됐다.
연임에 성공한 정범식 회장이 이금주(왼쪽), 최훈 부회장과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jpg
연임에 성공한 정범식 회장이 이금주(왼쪽), 최훈 부회장과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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