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수영복, 샌들, 선글라스 등 여름 휴가용품 수입액이 작년보다 15%가량 늘어났다.
관세청이 25일 제시한 '최근 여름 휴가용품 수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여름 휴가용품 수입액은 1억7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 수입량 또한 4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올해 비가 적고 무더위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해수욕장 개장 시기가 앞당겨지고, 물놀이나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일이 많아 진 것으로 분석했다.
선글라스는 전년 동기 대비 수입량이 13.5% 증가하고, 수입액도 10.0% 늘었다. 최대 수입 대상국은 이탈리아로 금액 기준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
샌들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과 수입액이 각각 33.3%, 50.2% 증가했으며, 최대 수입 대상국은 전체 70.2%를 차지한 중국으로 나타났다.
구명조끼의 최대 수입 대상국 역시 중국으로 금액 기준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올랐고, 수입액 또한 7.7%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구명조끼 수입량이 크게 증가해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 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영복은 여자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수입량과 수입액이 각각 28.1%, 8.1% 증가했고, 남자용은 수입량(2.7%↓)과 수입액(4.2%↓)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최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이 차지했다.
여름 휴가용품 중 유일하게 감소된 남자 수영복은 최근 소비심리 침체로 인한 선행적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수영복, 샌들 등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된 저렴한 물품이 크게 증가되는 경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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