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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으로 간판 바뀌는 대우조선…2조원 투자유치 성공

임시주총서 사명변경 등 정관개정안 통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가 한화 그룹의 2조원 유사증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종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유치의 성공으로 대우조선은 민간 대주주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책임있고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산업은행은 한화 그룹의 방산 경쟁력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역량과 대우조선의 특수선 건조 능력 및 운송기술이 결합해 종합 바산 및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번에 한화 그룹이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유상증자 후 산업은행 지분은 28.2%로 낮아진다.

 

대우조선은 대우그룹이 외환위기로 해체되면서 유동성 위기 등을 맞아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를 받아왔다.

 

대우조선은 적자 규모를 줄여왔지만, 올해 1분기에도 62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런 만큼 한화는 한화오션 출범 후 경영정상화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이날 대우조선은 경상남도 거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오션으로의 사명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 선임 등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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