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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佛경제단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너지·기술 협력"

한국 8개 그룹 회장단,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도
최태원 "PT, 우리가 압도…이제 시작", 이재용 "열심히 하고있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이 프랑스 경제단체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나눴다.

 

대한상의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산업연맹인 MEDEF 인터내셔널과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송호성 기아 대표,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가삼현 HD현대 부회장,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기업 인사 13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스테판 이스라엘 MEDEF 인터내셔널 한불재계회의 위원장과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등 정부·기업인 대표 17명이 함께 한 가운데, 특히 에너지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중장기 협력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우태희 상의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간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온 파트너"라며 "양국 기업이 에너지 및 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MEDEF 인터내셔널은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기업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민간 소통 채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날 오후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은 엘리제궁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했는데,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자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프랑스가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 정책과 에너지, 미래 교통수단, 의료·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들 회장단과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20여명은 20∼21일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 참석해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참관하고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21일 오후 한국 정부가 주최한 '부산 엑스포 공식 리셉션'이 열린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 스포츠 센터에서 전날 있었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4차 경쟁 PT에 대해 "한국이 내용과 형식에서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다리를 다쳐 목발에 의지한 채 행사장에 도착한 최 회장은 "PT와 투표 결과가 관계는 있겠지만, PT에서 이겼다고 투표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목발에는 부산엑스포 로고가 붙어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에서 한국 등의 PT와 이날 리셉션을 어떻게 봤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만 짧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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