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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대양주 대통합 '차세대 무역스쿨'...태풍 피해 괌 교민에 구호품도

차세대 한인 경제인 100여명, 해외 취업·창업 의견 교환하고 특강 들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5년 만에 대양주지회를 대통합한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었다.

 

월드옥타(회장 장영식)는 25일 재외동포 청년들의 해외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5년 만에 대양주 지회 대통합으로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드옥타 호주 시드니지회(지회장 조용운)는 23∼25일(현지시간) 머큐어 시드니 호텔에서 '대양주 통합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창업무역스쿨을 진행했다.

 

행사는 호주의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 태즈메이니아 등 6개 지회와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 등 2개 지회 소속 차세대 한인 최고경영자(CEO) 100여명과 예비 창업가 100여명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23일 열린 입교식에는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과 정광수 대양주 지역 담당 부회장, 이연수 특별위원회 담당 부회장, 이종원 차세대 담당 부회장, 천용수 전 월드옥타 회장, 대양주 8개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우 주시드니총영사, 박창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고동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 조던 레인 호주 다문화부 장관 등도 교육생들의 입교를 축하했다.

 

정광수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미래의 글로벌 경제 주역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대양주 차세대들이 재외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의 주역이 되는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식 회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양주 대통합 행사를 위해 노력해 준 지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월드옥타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생들은 24일부터 조별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 등을 통해 해외 취업과 창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대양주 경제 무역 동향, 4차산업 시대의 기술력과 사업방안 등에 대한 특강도 들었다.

 

행사는 이날 조별 발표와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종원 부회장은 "교육을 통한 재외동포 차세대 경제인들의 성장과 발전이 가장 핵심적인 목표"라며 "재외동포 경제인 육성을 위한 모국 정부 기관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시작한 창업무역스쿨에는 만 39세 이하인 재외동포 1.5∼4세 차세대가 참여할 수 있다. 무역 실무와 창업 노하우, 한민족 정체성 등에 관한 교육을 통해 그간 배출된 인원은 2만8천여명이다.

 

 

한편, 월드옥타는 최근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강타해 피해를 본 괌 교민들을 위해 이달 초 68개국, 143개 지회 회원을 대상으로 2주간 성금 모금에 나서, 우선 모금한 2천500만원으로 생수, 컵밥, 화장지 등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구호 물품을 구입해 괌지회 측에 전달했다.

 

월드옥타 관계자는 "추가로 모금액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구호 물품을 먼저 전달했고, 나머지 금액은 추후 현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아 월드옥타 괌지회장은 "월드옥타 회원들의 빠른 구호 대처로 현지 교민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며 "현지인들이 매우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고"고 전했다.

 

장영식 회장은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괌 교민과 국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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