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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카드사, 해외직구 관련 카드·이벤트 '봇물'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카드사들이 급성장하는 해외직구 결제시장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직구 이용  시 포인트 적립, 국제 브랜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출시하고 청구할인, 캐시백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09년 220만 건이던 해외직구(전자상거래 수입신고) 건수는 2014년 상반기 1천474만 건으로 늘었다. 

이 기간 해외직구 금액도 911억원에서 4천1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직구 시장이 성장하자 각 카드사들은 해외 직구 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 출시와 이벤트 등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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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삼성카드는 해외직구를 이용할 때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만 포인트까지는 1%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글로벌 쇼핑 삼성카드 5 V2'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해외직구 이용 고객이 부담하던 1%의 국제 브랜드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신한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일 때 해외 결제 금액에 대해서는 2%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스마트 글로벌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이베이츠 코리아에 가입하면 5달러를 캐시백해 주고 아이포터, 위메프박스 등 배송 대행업체를 이용할 때는 배송비 3% 할인 쿠폰을 준다. 

또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몰테일 배송비를 회당 5천원씩 최고 1만5천원을 할인해주는 '몰테일 신한카드'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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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의 '마일리지 가온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해외직구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1마일리지씩 추가로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해외직구 이용금액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마이쇼핑' 카드를, 우리카드는 해외 온라인 가맹점 전체에서 7% 할인 혜택을 주는 모바일 카드인 '모바이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카드의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금액의 1.5%를 캐시백해 주고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0.5% 면제해 준다. 

현대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아마존, 아이허브, 폴로 등 해외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5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를 되돌려 준다. 

같은 기간 배송 대행 '지니집' 국제배송비 결제 금액의 50%까지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BC카드는 7월 한 달 동안 아이허브, 아마존 등 미국 내 10개 브랜드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할 때 최대 2만원까지 8% 청구 할인혜택을 준다. 

한편 정부의 해외직구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이달부터 소액면세·목록 통관 한도가 150달러로 올랐다. 지금까지 소액면세 한도는 약 120달러, 간단한 세관 신고만으로 통관시켜주는 목록 통관 한도는 1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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