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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 오후 2시 '신속하게 대피소'로 이동

행안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은 훈련서 제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 발생에 대비
15분간 주민 지하 대피·일부 구간 차량 통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오늘(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 국민 대상으로 '민방위 훈련'이 동시 실시된다. 2017년 8월 이후 6년만에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일반 국민들이 동시에 대피가 이루어지며, 차량 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피와 대응 요령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다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해당 지역은 지난달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세종·충북·충남·전북과 경북 12개 시·군 및 1개 면, 이달 태풍 카눈으로 피해입은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과 경북의 10개 시·군 및 34개 읍·면·동이다.

 

 

이번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개선된 경보체계에 따라 공습경보 발령시 사이렌 울림 시간이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줄어든다.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리게 된다.

 

오후 2시 정각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오후 2시부터 15분간은 지하철 등에서 내리더라도 역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민방위 대피소는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000여 곳이 지정 돼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과 조회를 할 수 있다.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한 국민들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과 훈련실황을 청취한다.

 

또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15분간 훈련 구간의 교통 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바뀌고 비상차로 차량의 이동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 안에서 라디오를 청취하면서 안내 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전국적으로 216곳이다.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 교차로) ▲국회대로(여의2교 교차로∼광흥창역 교차로) ▲동일로(하계역 교차로∼중화역 교차로) 등 3개 구간이며, 부산은 윤산터널 앞 사거리∼범어사 어귀 삼거리일대 등 6개 구간이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과 함께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전국 주요 도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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