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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증가로 1분기 해외카드이용, 역대 최고치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해외여행, 해외직접구매 등의 증가로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이용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신금융협회는 1분기 거주자 해외카드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3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해외카드이용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해외여행 증가와 면세한도 상향조정, 해외직접구매 증가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출국자수는 지난해 1분기(393만명)에 비해 19.4% 늘어난 470만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자 면세한도는 26년 만에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조정됐다. 

해외직접구매 증가로 해외카드구매금액은 2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4% 늘어났다. 반면 카드를 이용한 해외현금인출금액은 2% 감소한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해외카드이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101달러(약 11만원)로 국내카드승인실적 1건당 평균결제금액 4만7973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호텔·모텔·리조트), 여행사 및 열차표 구매, 식당, 백화점, 음반, 항공사, 카탈로그통신판매, 남·여성복, 대학등록금 등이 해외카드구매금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사이트를 통한 여행상품이나 열차표 구매금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순이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국가별 해외카드 이용률은 출국자수보다 해당국가에서의 카드사용 편리성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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