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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도는 가계빚 시한폭탄…7월 주담대 연체율 ‘상승’

금감원,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발표
7월 은행 연체율 전월 대비 0.04%p 증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가계빚 시계가 빠르게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연체율은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여건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연체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은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은행 연체율은 전월 말(0.35%) 대비 0.04%p 상승한 0.39%였다.

 

항목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3%p 상승한 0.36%였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p 증가한 0.23%였다.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9%p 상승한 0.71%였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의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 상승세가 빨랐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한 0.41%였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p 오른 0.49%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06%p 상승한 0.5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4%p 상승한 0.45%였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상승한 0.12%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 말 연체율은 6월 말 하락 이후 상승했지만 분기말에 은행의 연체·부실채권 상·매각이 집중되는데 주로 기인한다”며 “최근 글로벌 경제여건 등 고려시 연체율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에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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