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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월드옥타 새 회장에 선출

"세계경제 위기 속 모국 발전 월드옥타가 앞장서겠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유럽을 대표하는 한인 기업인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이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월드옥타는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22대 월드옥타 회장과 이사장, 감사 선거를 진행했다.

 

제22대 월드옥타 회장 선거에는 박종범 상임이사와 권영현 월드옥타 미국 동부지역 부회장이 맞붙었고, 박 후보가 296표 가운데 256표를 얻는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당선 직후 "전쟁과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모국의 발전을 이끄는 데 월드옥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초창기 설립 정신으로 돌아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력이 강한 단체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거 홍보물을 통해 '섬김과 봉사의 리더십'을 슬로건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박 당선자는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업해 유럽·러시아·중국 등 20개국에서 30여개 계열사를 두고 무역 등으로 1조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는 유럽 최대 한상(韓商)그룹을 일궜다. 

 

그는 오스트리아 한인협회장과 한국-오스트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 등을 맡았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장보고글로벌재단으로부터 '21세기 장보고 상'도 받았다.

 

박 당선자는 오는 11월 1일부터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 신임 이사장은 이영중(LA), 감사는 이강원(LA), 남종석(폴란드), 나성문(인도네시아) 씨가 뽑혔다.

 

월드옥타는 가장 큰 재외동포 경제단체다. 해외 67개국에 146개 지회가 있다. 정회원 수는 7천 명이고, 차세대 회원 수는 2만8천 명이 넘는다.

 

월드옥타는 지난 10월 24일부터 3박 4일 동안 수원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는 수출상담회와 트레이드쇼,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통상위원회 회의, 통상위원회 회의, 해외취업박람회, 해외취업박람회 등이 진행됐다.

 

내년 봄에 개최하는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는 충청남도 예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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