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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효 관세청장 한화오션 방문..."지속적 규제혁신으로 수출경제 활력 돕겠다"

조선업계, "관세청 규제혁신으로 조선업계 물류비 크게 절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한화오션을 방문해 크레인 조립작업을 보세화물의 분할・합병이 가능한 보수작업 대상으로 보고, 수입통관 전에 조립할 수 있게 했다.

 

관세청장(고광효)은 12일 경남 거제에 있는 한화오션㈜을 방문해 조선업계 수출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국가 핵심 수출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행한 보세제도 규제혁신 내용을 설명하고, 수출 현장과의 소통강화를 통한 추가적인 관세행정 지원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관세청이 시행한 규제혁신 정책으로 조선업계 물류비가 크게 절감돼 수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산업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한화오션에 분할 반입된 대형 크레인의 조립 지연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으며, 추가로 원재료 보관 규정 완화, 입항 전 사용신고의 허용 대상 확대 내국물품의 작업절차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관세청에서는 크레인 조립작업을 보세화물의 분할・합병이 가능한 보수작업 대상으로 해석해 수입통관 전에 조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관세청의 이러한 조치에 따라 크레인 조립 작업이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고 신속한 선박 건조가 가능하게 됐다.

 

고 청장은 “조선업계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 재도약기를 맞았으나, 원자재 가격상승과 경쟁국의 추격 등 위협요인이 아직 상존하고 있어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또  “오늘 제기된 여러 의견과 건의 사항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우리 수출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규제혁신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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