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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강세에 대구·경북 화공품 실적 '소폭 반등'

대구본부세관, '11월 수출입 실적'발표…수출 4.1%감소
수입 9.1%감소, 무역수지는 0.7%증가로 24억9천만 달러 흑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 11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수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수입 감소폭이 더 커 무역수지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차전지 산업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2차 전지 관련 4대 핵심 소재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만드는 화공품 수출이 8월 이후 3달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본부세관(세관장 주시경) 18일 발표한 '11월 수출입현황'자료에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46억1000만 달러, 수입은 9.1%감소한 21억 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0.7%증가한 24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지역 수출액은 1억9000만달러(4.5%)증가했다. 올해 들어 대구경북 수출 규모는 50억 달러 전후로 오르내리다가 지난 10월 44억1000만달러로 급감했었다.

 

2차전지 생산을 위한 화공품 수출은 지난달 반등했다. 올해 8월 11억 달러던 화공품 수출액은 9월 9억6000만 달러, 10월 6억 달러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6억6000만 달러로 소폭 늘었다.

 

관세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11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1.5%, 25.8%감소한 8억 8000만달러와 5억 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1.3%증가한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의 경우 중국 수출과 (-32.3%)과 유럽연합(EU) 수출(-84.3%)은 감소한 반면 기계류의 미국 수출(257.7%)과 중남미 수출(63.5%)은 증가했다.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미국(49.1%)과 동남아(47.8%)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 수출(-8.4%)은 감소했다. 

 

대구세관은  "화공품은 2차전지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수입의 경우 중국(-45%)과 중남미(-92.2%)로부터의 화공품 수입이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북지역의 11월 수출은 2.1% 감소한 37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0.7% 감소한 15억 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2% 감소한 21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전자제품의 EU 수출(-19.6%)은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162.8%)은 증가했고, 기계류 역시 EU 수출(-79.4%)은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479.9%)은 증가했다. 


철강제품의 경우 중국(-60%), EU(-46.5%), 일본(-25%) 수출이 각각 감소했다. 한편 수입의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화공품(74.3%) 수입과 중남미로부터의 광물(29.3%) 수입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1월 경제전망 박스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간 부진했던 PC‧스마트폰 등의 수요도 점차 살아나면서 (수출)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관세청에서는 지난 11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558억 달러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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