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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평소보다 30% ↑

손보협회 "안전벨트 착용은 필수…장거리 운행 차량에 대한 점검 등 필요"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상자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2012∼2014년 여름 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 보험 대인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는 1일 평균 287명으로 연평균(218명)보다 31.5%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10∼19세 청소년의 1일 평균 사상자도 311명으로 연평균인 255명보다 22.2% 증가했다.

장거리 운행 차량이 늘고 가족, 친구와 동반한 여행자들도 증가하면서 휴가철 1일 평균 교통사고 부상자도 연평균보다 5.1% 늘어난 4천723명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사망자수는 연평균(9.16명)보다 10.7% 적은 8.19명이었고 사고건수 역시 2천875건으로 연평균(2천928건)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사고 1건당 부상자 수는 연평균 1.54명에서 휴가철 1.64명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원(26.1%), 경북(7.5%), 전남(7.3%) 순으로 연평균 대비 휴가철에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인천(8.0%), 서울(6.4%), 경기(5.2%) 등 수도권 지역은 연평균보다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했다. 

휴가철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1시∼오후 3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각각 연평균 대비 9.0%, 6.7% 늘었고 출근시간인 오전 7시∼오전 9시에는 연평균보다 24.5% 감소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가족 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들은 어린 자녀를 위한 안전 장구를 준비하고 안전벨트 착용에 유의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에 대비해 가입한 자동차 보험 긴급 출동 연락처 등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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