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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인신협회장 “언론인들, AI시대 기업가적 마인드로 준비해야”

기자 개인역량 강화 및 고급 저널리즘 추구화 필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최근 대두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맞서기 위해서는 언론인업계에서도 다양한 대책이 강구돼야 하며, 미래의 언론인을 위해 혁신적인 기업가적 정신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 협회장은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열린 ‘제4기 채용 연계형 인터넷신문 기자 교육과정‘입학식 인사말을 통해 최근 들어 온라인 매체 등 저널리즘의 위기와 관련 기자들의 대응 역량에 대한 고민을 두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 교육에서 인사말을 통해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가 언론계에 굉장이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AI 흐름이 미디어 생태계에 어떻게 접목되고, 바뀔 것인지 굉장히 고민해야 되는 시기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존의 문답 형식이 아닌 인터넷의 방대한 언어모델을 학습, 고도의 답변을 제공하고 있어 언론인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AI가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 소송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공지능 챗GPT가 훈련을 위해 뉴욕타임즈의 기사들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이 회장은 저널리즘의 위기는 민주주의 위기라고 말한 미국 언론인 월터 리프먼(Walter Lippmann)말을 인용, “현재의 한국 언론도 위기다”고 강조하고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아무리 AI가 뛰어난 영역으로 활동한다고 하더라도, 기자들이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고급 저널리즘을 추구하다 보면 분명히 한국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언론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생 공부하고 한 분야에서 자신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면서 “전문가에게 물어볼 능력과 말을 알아듣는 능력, 쉽고 간결하게 옮겨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자로서 자부심과 열정지수를 높여 끊임없이 기업가적으로 사고하는 혁신적인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이번 제4기 교육을 위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8일 사이 10개 대학인 경북대, 경희대 등 입학생 12명을 선발했다. 인신협은 13개 인터넷 언론사에서 28명의 신입 기자를 추천받아 함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9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김창영 세이프타임즈 대표를 비롯해 ▲김수헌 MTN 머니투데이방송 센터장 ▲김승호 메트로신문 산업부장 ▲김용섭 캠핑제국 대표 ▲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형진 중앙일보 모바일 팀장 ▲문영기 세이프타임즈 주필 ▲엄민용 경향신문 부국장 ▲이성주 코메디닷컴 대표 ▲이영미 스포츠 전문기자 ▲이예찬 언론중재위원회 교육팀 차장 ▲이윤찬 더스쿠프 편집장 ▲이종렬 필드가이즈 편집장 ▲정재용 연합뉴스 선임기자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021년 KINA교육센터(센터장 김창영, 세이프타임즈 대표)를 설치해 예비언론인과 인터넷신문 신입기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 프로그램을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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