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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상조…부동산 자극할 수 있어”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50% 동결
“금리인상 필요성 이전보다 낮아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회 연속 기준금리 연 3.50%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가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이유에 대해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가격 상승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며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선 금통위원 전원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사태 등의 해외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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