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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첫 주택재개발 후보지 6곳 선정...첫 모아타운에 도봉구 창3동

신속통합기획 5곳·공공 재개발 1곳…주거개선 지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시는 11일 제1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신림동 650번지 일대 등 총 6곳을 올해 첫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로구 개봉동 49번지와 오류동 4번지, 금천구 독산동 1036·1072번지, 관악구 신림동 650번지 일대엔 신속통합기획 방식이, 도봉구 창동 470번지 일대엔 공공재개발 방식이 적용된다.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57곳이 됐다.

 

대상지들은 전반적으로 노후하고 높은 반지하주택 비율 등으로 기반 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며 주민 동의율이 높아 올해 첫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해 상반기부터 정비계획과 신속통합기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결정한다.

 

시는 독산동 1036·1072번지 일대처럼 후보지가 인접한 곳은 해당 지역의 통합 마스터플랜에 따라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연계하는 식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개발 후보지 투기 방지 대책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신속통합기획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을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적용하고 향후 행정 절차를 걸쳐 건축허가제한구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편, 시는 전날 '2024년 제1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첫 모아타운 대상지로 도봉구 창3동을 선정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창3동은 건축물 노후도가 약 80%이고 반지하 비율이 62%에 달하는 전형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 시설로 지역주민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다.

 

또 2022년 상반기 공공재개발 후보지와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일부 구역이 중복되는 등 사업 추진 방식에서 갈등이 있었으나 코디네이터가 참여하는 갈등조정회의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역계를 조정해 이번 위원회에 동시 상정하게 됐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는 자치구에서 교부하고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된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고자 오는 18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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