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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열기 후끈

후보자들 전국서 올라온 조합장들과 일일이 인사
밤 7시께 당선인 윤곽 나올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제25대 농협중앙회장 투표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25일 치러지고 있다.

 

17년 만에 조합장 1111명이 모두 모여 직접 뽑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이날 개최된 가운데 후보자들과 조합장들이 투표 직전까지 인사말을 주고받으며 선거장의 열기가 후끈 달궈졌다.

 

도전장을 낸 후보자들 7인은 투표를 하기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조합장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번 투표에 참여하는 조합장은 1111명이지만 전체 표수는 1252표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가 3000명 미만인 조합은 한 표를 갖고 3000명이 넘어가면 두 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중앙회장 후보에 올라있는 있물은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1번),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2번),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3번),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5번),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6번),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7번),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8번) 등(기호순) 총 7명이다.

 

기호 4번 후보로 등록했던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은 지난 22일 사퇴했다.

 

각 후보들은 선거전 막판까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각오로 전국 각지에 흩어진 조합장들을 만나고, 하루에 수십통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후보자 7명의 공약은 대동소이하다.

 

대부분 후보자가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통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을 보유한 금융지주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거느린 경제지주로 나뉜다. 이에 경제지주가 따로 운영돼 지역농축협과 경쟁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다만 중앙회와 경제지주 통합을 위해선 농협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외 투표권을 보유한 조합장들을 공약하는 내용들도 공약들에 다수 포함됐다. 조합장 보수 인상, 농정활동비 월 100만원 지급, 생일에 해외여행 상품권 지급 등 내용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로 이어진다. 오후 3시께 1차 투표가 시작되고,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5시께 2차 투표가 진행되므로 최종 당선인 윤곽은 7시께 확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 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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