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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 등 33개 산업 프로젝트에 8조원 탈탄소 보조금 지원

에너지부 "산업부문 탈탄소화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철강, 금속, 시멘트, 화학 산업 등의 33개 프로젝트에 최대 60억달러(약 8조원)를 지원한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이날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분야에서의 탈탄소화 가속화를 위한 이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보조금 지급을 위한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화학·정유 7개, 시멘트·콘크리트 6개, 철강 6개, 알루미늄·금속 5개, 식음료 3개, 유리 3개, 펄프·제지 1개 등이다.

 

여기에는 트럼프 정부 당시 무역 정책의 수혜자였던 센추리알루미늄도 포함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업체는 시설 건설을 위해 최대 5억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45년 만에 미국 내 알루미늄 제련소를 처음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보조금 대상에는 미국 철강기업 클리브랜드 클리프도 포함돼 있다. 이 업체에는 수소 및 2개의 전기 용해로를 이용한 철강 생산을 위한 시설 설치에 최대 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또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이용한 에틸렌 생산 프로젝트에 최대 3억3천200만달러를 받는다.

산업 부문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5%가량을 차지한다.

 

에너지부는 이번에 발표된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1천40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00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같은 규모라고 에너지부는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보조금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인프라법에서 나왔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정부의 산업전략 덕분에 에너지부는 산업 부문 탈탄소화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하게 됐다"라면서 "철강, 제지, 콘크리트, 유리 등 핵심 산업에서의 차세대 탈탄소화 기술 가속화로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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