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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신항 녹산지역에 현장통관시스템 구축

수입원자재 검사현장에서 즉시 통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신항 배후단지에 소재한 르노삼성자동차㈜ 등 제조업체에 투입되는 수입원자재의 신속통관을 위해 녹산·화전산업단지 내 Y물류회사에 현장통관 사무실을 개설하고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장통관시스템’은 기존 검사공무원이 보세창고 현장에서 모든 검사를 완료한 후 사무실에 복귀해 통관처리 하던 것을 현장에 구축된 전산시스템을 이용, 검사 후 현장에서 즉시 통관 처리토록 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올해도 부산 신항을 통한 수출입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자동차 수출이 르노삼성자동차㈜ SUV 차종 로그(Rogue)의 미국 수출에 힘입어 전년보다 114%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로, 관련 업계에서 수출용 원자재의 신속한 통관 필요성을 건의해 옴에 따라 이번에 현장통관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번 시스템 시행으로 사무실에서 원거리에 위치한 부산 강서구 녹산, 화전 산단 지역과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마천주물 단지 지역으로 반입되는 수입원자재의 통관처리시간을 6시간에서 1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관내 르노삼성자동차㈜ 등 제조업체에 수출용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등 평소 부품 공급 지연에 따른 민원인의 애로 사항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향후 현장통관시스템 시행에 따른 효과를 수시로 분석해 진해 웅동지역 등 원거리 소재 보세구역 반입화물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내 제조업체와 물류업체의 애로사항을 상시 파악하여 실무에 반영하는 등 업체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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