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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증권·자산운용 분리매각 병행 추진…10월초 매각 공고

산은캐피탈, 별도 개별 매각 추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DB산업은행이 24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은 시장수요를 감안하여 패키지 또는 개별 매각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산은캐피탈은 별도로 개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자문사 선정과 시장 태핑(사전 시장조사)을 거쳐 10월 초 매각 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에 대한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하였다고 밝혔다.

산은은 조속한 시일내 매각을 추진하되 매각가치 극대화와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본방침 하에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금융자회사 매각추진계획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산은은 조만간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조속한 시일내 매각을 종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산은캐피탈은 대우증권 및 산은자산운용과 매각공고 시점을 다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각주관사는 국내, 국외 각 1개사, 회계 및 법률자문사 각 1개사가 선정하며, 매각자문사는 이해상충 여부, 적정 자격요건 등을 고려한 후 최저입찰가격을 제시한 자를 선정한다.

산업은행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은 “이번 금융자회사 매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산은 M&A실은 매각자문사 선정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예정가격은 매각자문사가 순자산가치, 계속기업가치, 상대가치를 감안해 본입찰 전까지 산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이번 금융자회사 매각을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7인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법률전문가인 신희택 사외이사신를 추대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매각업무와 관련된 부문장 6인으로 구성돼 매각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이번 산은의 발표는 지난 2013년 정부가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서 내놓은 산은의 보유 금융자회사 매각 방침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도 올해 업무계획에 대우증권 매각 추진을 포함시킨 바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25일 매각주관사와 회계자문사, 법률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내고, 입찰을 통해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0월초에 매각 공고를 낸다고 가정하면, 정상적으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각이 순조롭게 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대우증권 1억2028만1383주(보통주 기준 43%), 산은자산운용 777만8956주(100%), 산은캐피탈 6212만4661주(99.92%)이다. 장부가 기준으로는 대우증권이 1조7758억원, 산은자산운용이 634억원, 산은캐피탈이 59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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