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이석정, 이하 '고시회')은 22일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6일 확대임원회의에서 선출된 장보원 세무사의 신임회장 선임을 확정했다.
고시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삼성동 소노펠리체 3층 컨벤션 사파이어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제26대 집행부의 2년간 여정을 마무리하고 27대 신임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장보원 신입회장과 함께 이강오 현 감사와 박풍우 연구부회장이 제27대 감사로 선임됐다.
장보원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제27대 회장으로서 '신뢰받는 세무사, 함께 가는 고시회'를 만들겠다"라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함께 가는 고시회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무사를 만들어 가겠다.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전문성이다. 한 분야의 전문성은 혼자 이룰 수 있지만 전 분야의 전문성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때 이룰 수 있다. 두터워진 전문성은 신뢰로 이어지고 업역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한 무기기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26대 회장으로 2년간의 임기를 마친 이석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에게 감사를 표하고 "2022년 11월 출범한 제26대 집행부는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라는 모토로 불철주야 노력하였고, 오늘 임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10가지 공약 이행에 대해 설명했다. 제26대 집행부가 이룬 성과로 ▲명실 상부한 분야별 전문세무사 시대를 위해 '세무사 전문분야포럼' 창설 ▲ 양질의 교육 확대로 '전국순회교육' 실시 ▲성장하는 세무사들의 모임(성세모)를 통한 소통 강화 ▲세무실무편람 제작 및 보급 ▲마을세무사 ▲고시회신문 발간 ▲신입회원환영회 및 채용박람회 개최 ▲청년세무사학교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과의 교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제26대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회원의 권익향상 및 역량강화를 최우선 가치로 여겨 묵묵히 백의종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축사에 나섰다. 구 회장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세무사회장으로 선출되어 고시회장 출신의 면모를 나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세무사 제도를 창설했던 장본인으로서 전국화한지 18년 되었고, 많은 세무사가 마을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방고시회에서도 마을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청년세무사학교를 만들어 젊은 세무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이석정 회장께서는 세무사 전문분야포럼을 창설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세무사를 만들어내고 있어 감사를 전한다. 신임 장보원 회장도 세무사고시회를 더 크게 발전시키리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최근 대법원서 민간위탁사업비 결산보고에 대한 검사를 세무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조례 개정 작업이 진행되었고, 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례 개정이 이뤄지게 된다. 한준호 의원께서 도와주시면 공동주택관리법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세무사가 ㅈ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를 막아내고 오히려 납세협력비용세액공제로 개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한국세무사회는 앞으로도 고시회와 함께 세무사 황금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도 축사에 나섰다. "고등학교 동창인 이석정 회장이 2년전에 취임할 때 왔었는데 그동안 최고위원이 되었다. 세무사는 국민과 밀접한 일을 하고 있다. 구재이 회장이 국회를 찾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일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이어 축사에 나선 타카하시 노리미츠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 회장은 "오늘을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지난 8월 전국청년세리사연맹 전국대회에 고시회임원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국제상속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교류했다"면서 세무사고시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고시회를 위해 공을 세운 회원에게 표창장과 공로상을 수여됐다. 한준호 국회의원 표창은 김현배 재무전산전략부회장, 황선웅 지방청년부회장이 받았다.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은 지병근 세제지원센터장, 김한새 부산고시회 총무상임이사, 강승호 광주고시회 총무상임이사, 권용한 대구고시회 연수상임이사, 안봉훈 대전고시회 부회장이 수상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공로상은 김정윤 국제상임이사, 김종후 지방청년상임이사, 이미정 부산고시회 총무상임이사, 곽남호 광주고시회 재무상임이사, 박채아 대구고시회 감사, 김관형 대전고시회 총무상임이사에게 전달됐다.
제6기 마을세무사 표창은 강덕구, 강용구, 강현수, 김서하, 김성욱, 김영선, 김용규, 김준경, 김찬영, 나종훈, 마재철, 문상익, 문석권, 박진규, 박혜원, 송현호, 신웅섭, 이하나, 임강한, 정수영, 조인정, 진솔, 채수왕, 최슬기, 최현의, 홍승기 세무사가 수상했다.
한편, 한일 세무사 정보교류에 앞장선 정옥선(HIGASHIMOTO MAI) 세리사가 한국세무사고시회 명예회원으로 위촉됐다.
제27대 집행부도 구성을 마쳤다. 부회장으로는 김희철(총무), 강현삼(연수), 김순화(연구), 배미영(기획), 조상호(사업·대외협력), 황선웅(지방·청년), 김현배(재무·전산전략), 박유리(조직), 하동순(홍보), 조인정(국제) 세무사로 진용을 갖췄다.
상임이사로는 김은실(총무), 박수빈(기획), 차주황(연수), 김순화(연구), 김용규(사업·대외협력), 김종후(지방·청년), 최현의(재무·전산전략), 김재용(조직), 심재용(조직), 강현수(홍보), 김정윤(국제) 세무사가 맡았다. 청년이사로는 박혜원(연수), 이경수(연구), 김형태(지방·청년), 김순기(재무·전략), 문상익(조직), 한지우(홍보) 세무사를 선임했다.
그밖에 지원센터장으로 배미영(기획지원), 강상원(회원연수), 지병근(세제지원), 박동국(사업지원), 윤수정(청년회원지원), 한상희(홍보지원), 한대희(국제협력) 세무사를 임명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내외빈으로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김선명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 일본 전국청년세리사회 타카하시 노리미츠 회장과 임원, 인도네시아 ITCA 데이비드 짜이 국제협력부회장, 한국지방세학회장 유철영 변호사, 조세법학회장 김두형 교수가 참석했다. 역대 회장으로 송춘달(8대), 고지석(14대), 박상근(15대), 안수남(18대), 김상철(19대), 김완일(20대), 이동기(23대), 이창식(25대) 전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방세무사고시회에서는 부산 박진수 회장, 광주 고영동 회장, 대구 이광욱, 대전 이현지 회장이 참석했고 변정일 세무사석박사회, 황영순 한국여성세무사회 등도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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