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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금, 투자상품 다양화로 수익률 높인다

‘연기금투자풀 해외‧대체투자 신상품 도입방안’ 마련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정부가 운영하는 연기금 자금의 투자처가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방문규 제2차관 주재로 제53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연기금투자풀 해외‧대체투자 신상품 도입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안에 따르면 앞으로 정부기금 여유자금도 해외주식형(선진국, 신흥국)과 해외채권형(선진국,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 실물부동산과 부동산 투자회사(리츠) 투자도 허용된다.

기획재정부는 외국 주요 기금이나 국민연금은 해외, 대체투자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하는데 국내 중소형 연기금의 해외·대체투자는 저조한 상황이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신상품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정부기금 여유자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6조원으로 수익률은 평균 2.94%다. 이 중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4조1,000억 원으로 4.6%에 불과했다. 미국 주요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의 20%, 캐나다는 18%에 달한다.

기획재정부는 “정부기금 63개 가운데 공무원연금기금 및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등 9개 대형기금 외 54개 중소형 기금은 자산운용 전문 인력이 없어 대부분 공무원이 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처 확대 및 신상품 도입 조치를 통해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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