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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봄마당 첫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선택


국립극단은 2014년 국립극단 봄마당의 첫 작품으로 '맥베스'를 선택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강렬하며 시적 리듬이 빼어난 작품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달콤한 예언과 아내의 부추김에 빠져 왕을 살해하고 종국에는 자신마저 죽음으로 몰아가는 이야기다.


선과 악의 두 세계에서 끊임없이 대립하고 고뇌하는 맥베스역은 배우 박해수가, 권력을 향한 욕망과 몽유의 진창에서 헤매는 죄의식의 화신 레이디 맥베스는 배우 김소희가 열연한다.

연출은 '리어왕'을 연출한 바 있는 이병훈이 맡아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보여주며 현대인의 욕망과 무의식을 투영해 맥베스의 현대성을 극대화 시킨다고 제작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맥베스 내면의 대립적인 갈등과 복잡하게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등장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섬세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심리극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맥베스'는 오는 3월8일부터 2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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