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수석부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4469600381_8bf235.jpg)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은 6월 9일 오전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경제·금융 여건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 대행은 회의에서 “1분기 역성장에 이어 2025년 0%대 성장 전망 등 우리 경제의 활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상공인 채무부담 증가,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지연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 요소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도 여전히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우량·비우량 기업 간 자금조달 여건의 양극화가 심화돼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5년 5월 기준 한국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에 그쳐, 미국(4.8), 일본(1.5), 중국(1.5), 인도(4.0), 대만(2.6) 등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원장 대행은 “경기 회복과 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금융 관행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신속히 발굴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긴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소상공인 등에 대한 채무조정과 금융지원 현황을 정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 공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중의 유휴자금이 안정적인 예대마진 중심의 부동산 금융에 머무르지 않고 자본시장 및 생산적 분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자금 운용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등 세부 추진 과제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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