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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동우회 신년회 "국세청 개청 50주년…100년 향해 나가자"

전직 국세청장들과 임환수 청장, 6개 지방국세청장과 간부 등 500여 명 참석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전현직 국세청 직원들의 모임인 국세동우회가 8일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2016년 국세동우회 신년회’를 개최했다.


안수남 세무사(세무법인다솔 대표)와 유재선 세무사(세무법인부강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건춘 국세동우회장은 인사말에서 “2016년은 국세청이 개청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현재의 기반을 닦은 국세동우회원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국세청은 그동안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묵묵히 세수확보에 힘썼으며, 세종시 이전과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 등 납세자를 위한 세정을 적극 펼쳐 왔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난해 세수 200조원을 달성한 것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환수 국세청장도 축사에서 “지난해 국세청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여러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개청 이래 최초로 세수 200조원 시대를 달성했다”며 “이 모든 것이 선배들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또 “올해는 국세청 개청 반세기를 맞는 해”라며 “준법과 청렴문화를 뿌리내려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서영택 전 건설부 장관(전 국세청장)은 축사 및 건배사에서 “올해 국세청이 개청 50주년인데, 개인적으로 국세청 개청과 동시에 국세청에서 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감개무량하다”며 “국세청은 1970~80년대 경제기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 계신 회원들께서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된다”고 말했다.


직전 국세동우회장이자 국세청장을 역임한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장관도 건배사를 겸한 축사에서 “금년은 국세청 개청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데 국세청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정부에서 가장 튼튼한 조직으로 발전해왔다”며 “선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지난해는 세정여건이 대단히 좋지 않았지만 세수도 초과달성하고 조직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약진하고 있는 임환수 국세청장과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며 “이제 세종시에서 50년 허물은 다 털어버리고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도 축사 겸 건배사에서 “저는 일선세무서를 시작으로 해서 세제실장, 조세심판원장, 관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작년 7월1일자로 1만2천 세무사들의 직접선거로 한국세무사회장에 당선됐다”며 “이 자리를 빌어 선후배님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어 “여러분들의 뜻을 받아 1만2천여 세무사들과 함께 공정한 세정과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세금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말이 있는데, 올해가 지혜로운 붉은 원숭이의 해인 만큼 지혜롭게 행동하며 세금도 더 많이, 우정도 더 깊게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날 국세동우회 신년회에는 고재일, 안무혁, 성용욱, 서영택, 추경석, 임채주, 백용호, 이현동, 김덕중 청장 등 역대 국세청장과 임환수 국세청장을 비롯한 6개 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간부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나오연, 구종태, 김정부, 이용섭 등 전 국회의원들과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과 한헌춘‧김완일 부회장 등 한국세무사회 집행부도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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