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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동결'…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아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당초 금융시장이 예상한 것이었다. 새해들어 중국 등 글로벌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일부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금리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물가도 중기적으로 2%에 올라서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국발 악재와 저유가 등 탓에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우려하며 "이것이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 지표가 계속 개선되고 물가가 에너지 가격의 하락 등으로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지만 중기적으로 2%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 활동은 완만하게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그러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노동시장과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완만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연준이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금리 인상의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및 미 경제상황에 대한 미 연준의 이러한 평가와 더불어 '향후 금리인상은 점진적'이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한 것을 들어 3월 정례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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