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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돌 세무사회…백운찬 회장 "나아갈 방향 똑바로 정립할 것"

한국세무사회, 54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 4회 조세학술상 시상식 개최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한국세무사회는 2월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54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4회 조세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백운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8월 21일 외부세무조정 제도에 대한 대법원 판례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 여러분이 보여주신 단결된 힘을 보여주셨다”며 “우리가 뜻한 바대로 통과한 것은 선배들의 지원과 회원들의 힘, 여러 가지 관계기관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마지막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변호사회와 법무부 등의 주장으로 차관회의 상정 자체가 쉽지 않았던 과정을 소개하면서 “외부세무조정제도가 세무사들의 고유 업무, 세무 업무는 세무사들의 고유 업무영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호사회 등을 비롯한 다른 자격사들의 업무영역 침해가 계속 될 것이지만 1만2천여 명이 똘똘 뭉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단합해 나간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날 행사가 ‘선배회원의 날’로도 진행된 만큼 “선배님들의 날을 맞아 이런 전통이 계속 유지되고,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선배들의 격려와 조언이 계속될 수 있기를 당부 드린다”며 “세무사회의 여망 자체가 헛되지 않도록 집행부를 밀어주시라”고 당부했다.


백 회장은 이어 “앞으로는 세무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똑바로 정립하고 나가겠다”며 “우리 회의 방향에 대해 언제든지 의견과 조언을 주시고, 똑바로 나간다고 생각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끝으로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1인자, 최고의 전문가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자리잡도록 하자”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재차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종태 고문과 김종부 고문은 축사에서 최근 세무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모든 것이 회원들의 단합된 힘과 성원에 의한 것이라고 치하했다.


구 고문은 특히 “임환수 국세청장이 동반자 관계라고 말할 만큼 과거 조력자 수준에서 이제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 만큼 지금까지 분열돼 서로 싸웠던 모습을 버리고 백 회장이 내건 ‘소통과 화합, 똑바른 세무사회’라는 기치와 같이 백 회장을 중심으로 세무사업계가 다시 도약하는 위대한 순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4회 조세학술상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조세학술상에는 안경봉 국민대 교수와 윤태화 가천대 교수, 김정식 세무사가 공로상을, 이강오 세무사, 홍도현 세무사, 김병일 강남대 교수가 논문상을 수상했다.


또, 유명 개그맨이었던 김병조 조선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가 ‘명심보감으로 배우는 지혜’라는 주제의 명사특강을 통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70세 이상 세무사들에게 즐거움과 도전을 주는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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