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9대 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박 회장은 “요즘 국회 상황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주 선거법 통과 이후에는 경제관련 논의가 아예 실종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을 포함해서 4일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의논해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꼭 통과시켜 박수 속에서 끝나는 19대가 국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민 160만명이 서명을 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4일 밖에 안 남아서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4일이나 남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러한 시각차는 절박함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가장 시급한 법안으로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거론했다. 그는 “소득 2만5000달러가 넘어가면 대부분 선진국에선 서비스 산업 비중이 70%를 넘어서는데 한국은 여전히 60% 수준”이라며 “10%의 차이만큼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면 일자리 69만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회장은 조카인 박정원 두산 회장에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서는 “이 자리에서 제가 속한 기업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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