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국내 상장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비싸 명실 공히 ‘황제주’로 불리는 롯데제과가 유통주식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에 나선다.
롯데제과는 7일 이사회에서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액면가가 1/10로 쪼개지면서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142만1400주에서 1421만4000주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제과는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결정한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17일이다. 이에 따라 4월27일부터 신주권변경상장일 전일인 5월16일까지 롯데제과 주식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주친화 정책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 기업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액면분할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는 24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액면분할 공시 직후 에는 장중 한때 256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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