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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생명, 합병 앞두고 '찍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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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세금융신문 DB>
(조세금융신문)NH농협생명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우리아비바생명 노사가 희망퇴직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 노동조합은 지난 8일 '희망퇴직을 빙자한 강제퇴직을 즉각 중단하라'며 생존권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우리아비바생명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당초 사측과 희망퇴직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진행 상황을 봤을 때 희망퇴직이 아니라 강제퇴직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부서장들을 통해 조합원 및 직원들과의 개별면담에서 퇴직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면담 자리에서 사측이 '퇴직을 하지 않을 경우 특수영업팀으로 발령할 수밖에 없다', '퇴직을 하지 않으면 원격지 발령이 있을 것이다'는 식으로 협박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 4일 기습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84명의 직원에게 인사발령을 냈다"며 "이는 그동안 진행돼온 인사발령 시기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고, 발령부서 역시 직할영업팀이라는 급조된 부서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부산은 서울로, 서울은 부산으로 원격지로 발령해 사실상 남아있는 희망퇴직 신청기간 내에 퇴직하라는 보복성 인사를 한 것"이라며 “이러한 직원들의 퇴직을 철회하지 않으면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달 23일 희망퇴직을 자율적으로 실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애초 우리아비바생명은 직원 330명의 30% 가량을 희망퇴직 목표로 잡았지만 실제로는 50여명만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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