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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매각, 롯데 부정적 이미지만 부각 울상

 

(조세금융신문) 롯데손해보험으로 인수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하던 LIG손해보험이 안도하는 분위기.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됐기 때문.


반면 LIG손보를 거의 손아귀에 넣었던 롯데그룹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있음.


LIG손보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하지만 본격적인 인수가 시작되기 전에는 안심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KB금융지주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다”며 “특히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인수하고자 했던 ING생명보다는 LIG손보가 훨씬 더 좋은 물건이라고 볼 수 있어 인수를 한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


이번 매각과 관련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은 롯데그룹, 롯데는 오너인 신동빈 회장이 “어떤 수를 써서든 인수하라”는 강력한 지지 속에 LIG손보 인수에 매달려왔던 터라 충격의 여파는 더욱 큰 모습.


게다가 롯데그룹의 ‘짠돌이’라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그룹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상처만 남은 인수전 결과가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


손보업계에서는 롯데그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M&A 실패를 가져왔다고 분석.


손보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처음에는 매각 비용을 많이 써내지만 나중에 이런저런 이유로 매각가를 깎는다는 건 업계에서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이번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떨어진 게 이런 이유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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