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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희망퇴직 추진에 노조 '반발'

 

(조세금융신문)지난해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ING생명이 희망퇴직을 추진하면서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연환산보험료(APE) 등 회사 경영현황을 근거로 차장급 이하 직원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회사의 희망퇴직 시행 방침에 대해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권석 ING생명 노조 사무국장은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인수할 당시 단체협약과 고용안정 협약서의 승계를 약속하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채널을 통해 밝혔었다”면서 “그러나 인수한 지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고용안정 약속을 저버리고 현재 ING생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획책하는 것은 MBK파트너스가 천박한 투기자본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ING생명 노동조합은 희망퇴직을 빙자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합원 탄압과 노동조합 무력화 시도 등을 감행한다면 우리 노동조합은 아무리 사소한 도발이라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NG생명은 최근 임원과 본사 부서장급 인력의 절반 수준인 50여명에게 해임 또는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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