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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욱 관세청장 세관순시 스타트

키워드는 직원 소통과 수출기업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임 천홍욱 관세청장이 부산본부세관을 시작으로 세관순시 활동을 시작했다.

천 관세청장은 취임 이후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조직 활력 제고와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수출 진흥을 위해 세관 순시 및 수출입기업 현장방문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일환으로 가장 먼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2/3를 처리하고 있는 부산본부세관을 23일 방문했다.

이날 천 청장은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트렉스타를 방문하여, AEO MRA 등 미국 수출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AEO 공인인증 취득, FTA 활용 컨설팅 등 시장 개척에 필요한 관세행정 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EO MRA란 자국 세관에서 인정한 성실업체(AEO업체)를 상대국에서도 인정하고 동일한 세관 절차상 특혜를 제공하는 관세당국간 약정으로, 미국(C-TPAT)의 경우 검사비율 축소 뿐 아니라 대형 수입업체가 AEO 취득을 계약 조건으로 포함시키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어 상설매장에서 등산화 등 우수 중소기업 물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하면서 지역 신발 수출입 기업들이 글로벌 무역 환경 하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진화된 기업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부산세관 全직원들이 신임 관세청장에게 바라는 사항을 메모장에 적어 현장에서 즉답을 듣는 “Talk-콘서트 및 특강”을 실시하고, 오찬을 함께 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산지역 수출입기업인 르노삼성자동차(주)를 방문 시 자동차업계 협력업체들과 ‘자동차산업 한-미 FTA 원산지검증 대응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천 관세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수출 자동차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협력업체와 유기적으로 미국세관의 원산지 검증대응이 필요한 상황인 점을 감안해 “원산지 검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기업이 FTA로 인한 혜택을 최대한 향유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으며, 자동차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수출입기업 현장에서 귀로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자세’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수출입기업이 FTA를 활용하여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해 나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소통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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