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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건희 사망설 찌라시’ 퍼뜨린 일베‧디씨 압수수색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와 디씨인사이드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이 일베와 디시인사이드 두 사이트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달 30일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이 급격하게 퍼지기 하루 전인 29일에 이와 매우 유사한 내용이 일베 등에 게시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 두 달 전쯤 디시인사이드의 게시판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먼저 올라온 것 역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사망설 찌라시가 퍼지자 삼성전자의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삼성전자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이후 급등하는 등 요동쳤다.

 

삼성전자는 이튿날인 지난 1일 경찰에 사망설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으며,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두 사이트의 운영 사무실과 서버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사망설 유포자에게 적용되는 법인 전기통신기본법은 자기 또는 타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베 사이트에 해당 글을 게시한 가입자 한 명의 정보 공개를 일베 관리자에게 요청한 상태"라며 "최초로 사망설을 유포한 용의자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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