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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7년연속 상반기 1조원대 순이익 달성

1조 4,548억원 순이익 기록 전년比 13.3%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금융(회장 한동우)는 21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4,548억원, 2분기 순이익이 6,83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상반기 1조 2,841억원 대비 13.3% 증가한 실적이며, 전분기 7,714억원 대비로는 11.4% 감소한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2016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전분기 대비 19.0% 증가)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종합금융그룹 으로서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신한은행은 2분기 중 자산 성장이 재개되고 순이자 마진이 2분기 연속(매분기 2bp) 개선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대손비용이 소폭 감소하였을 뿐 아니라 판관비에 있어서도 증가를 최소화 했다.”며, “1분기 발생한 법인세 환급효과를 제외할 경우, 그룹의 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신한은 저금리, 저성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견고한 이익 흐름을 실현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신한금융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2분기 중 자산성장세가 높아졌고, 2분기 연속 마진 안정화에 힘입어 그룹 이자이익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지난 1분기 0.9% 성장 했던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중 2% 성장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했다.

신한은행은 수익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각 부문별로 차별적 대출 성장을 추진해왔으며, 부동산 시장 호조로 수요가 꾸준한 가계 대출은 전년말 대비 3.9% 증가했고, 목표시장인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비외감 기업 및 소호 부문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룹 및 은행의 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2bp 개선된 1.99%와 1.50%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대출자산 증가와 순이자 마진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그룹과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 5.4% 증가했으며, 지난 1분기 이자이익 증가율이 5.0%, 4.8%였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이자이익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표적 협업 모델인 PWM/CIB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시너지영업 활성화 노력으로 관련 수익 기반이 확대됐다.

최근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개인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룹 ISA계좌 가입과 퇴직연금 신탁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신탁 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27.2% 증가했고, 최근에는 PB고객을 중심으로 일임형 ISA 계좌 잔액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금투의 금융상품 판매 잔액도 전년말 대비 15.9% 증가했으며, 펀드/방카 판매 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9%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금투의 IB수수료 수익도 전년동기대비 45.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012년부터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복합사업모델(PWM/CIB)을 론칭하여 은행의 고객기반을 활용한 그룹사간 시너지 협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관련 수수료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대손비용과 판관비 등 그룹 영업비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되면서 안정적인 그룹 이익창출에 기여했다.

금년 상반기에도 조선/해운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은행의 일회성 대손비용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하였다.

이는 선제적 신용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의 결과로 상반기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0.59%) 대비 7bp 하락한 0.52%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과거 5년간의 평균수준이다.

또한 판관비는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전년동기 대비해 0.9% 증가하는데 그쳤고,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9.7%로 하락하며 50%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다.

비은행 부문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주식 거래량 감소, 저금리 고착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분기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며 그룹의 견조한 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카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취급액이 13.6% 증가하면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 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과 함께 상반기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투는 시장 환경 변화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2.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생명은 저금리 상황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손익이 33.4% 증가하였는데, 1분기 발생한 법인세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경상 수준의 손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1분기에 해운업 관련 추가 충당금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캐피탈은 대손비용 안정화와 함께 2분기 손익이 경상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2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9% 증가했고, 2분기 순이익은 4,5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4%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중 인식한 법인세 수익을 감안하면 경상 당기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세전 이익은 전분기 대비 27.5% 증가)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한 1.50%이며, 2분기 대출 자산 성장이 재개되면서 6월말 원화대출금은 전년말대비 2.9% 성장했다. 이에 따라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3% 각각 증가했다.  

6월말 원화 예수금은 2.6% 증가하며 대출성장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0.7% 증가한 저축성 예금에 비해 유동성 핵심 예금은 5.3%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비이자 이익의 경우 수수료 이익은 1.6% 증가하였으나, 일회성 이익인 유가증권 처분익과 대출채권 처분익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비용과 일반관리비가 효율적으로 관리되면서 0.9% 증가에 그치며, 영업이익경비율도 48.7%로 전년말 대비 5.8%p 개선되었다.

또한, 상반기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4,537억원으로, 올해는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 해운업 관련 충당금과 그 외 구조조정 기업 관련 전입이 발생했다. 6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전년말과 같은 0.33%를 유지하고 있으며, NPL비율은 0.82%로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6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2.9% 증가한 182조원을 기록하였으며, 이중 가계 대출은 3.9%, 기업 대출은 1.9% 각각 성장하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한은행은 대출시장 수요와 선제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를 반영한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5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하였으며, 2분기 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6%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영업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에 힘입어, 상반기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대손비용 또한 상각채권 추심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6월말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9%로 전년말 대비 5bp 개선되었으며, NPL비율은 1.14%를 기록하여 전년말 대비 10bp 하락하였다. 한편,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5.8%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감소했으나, 2분기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2% 증가면서 2분기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했던 채권 등의 자기매매부문 이익 감소와 동시에 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인한 주식 위탁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하였으나, 그룹 시너지협업모델인 CIB 부문의 경우,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IB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45.1% 증가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실현 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신한금투에 대한 5,000억원의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 최근 증권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자본시장 상품 공급의 허브로서 증권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금투는 이번 유상증자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취득을 통한 신사업 추진과 함께 그룹 고객에게 국내외 다양한 자본시장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함으로써 그룹의 비이자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고, 2분기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8%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 중 인식한 일회성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을 감안하면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한생명의 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저금리 심화로 인한 불리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보장성 보험 위주의 성장을 통해 자산구조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으며, 운용수익률 증가에 주력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경상적 이익을 유지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02.9%(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해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03억원으로 해운업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43.1% 감소하였으나, 2분기에는 대손비용이 경상화 되면서 1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예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6월말 현재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전년말 대비 2% 증가한 3.9조원이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44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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