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을 위해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신체 대사에 문제가 생겨 변비가 생길 수 있어서다. 또한 일정량 이상의 식사량을 유지하며 되도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의료 전문가들은 홍삼을 복용한다면 변비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되는 균을 제거해 변비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능은 분당 차병원 함기백 교수 연구팀의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연구진은 소화 불량을 일으키는 병균의 일종인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복용케 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케 했다. 그 결과, 항생제만 복용한 그룹은 헬리코박터 균이 70%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홍삼을 함께 섭취한 그룹은 헬리코박터 균이 85%나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따라서 변비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통째로 갈아 먹는 ‘전체식’ 형태로 복용한다면 그 효능을 더욱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식이란 영양분이 조화롭게 함유된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줄기, 뿌리, 껍질까지 통째로 취하는 섭취법이다. 특히 홍삼은 전체식으로 섭취한다면 기존 대비 2배 이상에 달하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 짜리에 불과하다.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변비는 전체 인구의 5~20%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그렇다고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변비 탈출을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변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복용하는 것도 쾌변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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