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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금호터미널 헐값 매각 혐의로 피소

금호석화 “금호터미널 매각 과정서 아시아나항공 8000억원대 손해 입어”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박삼구-박찬구 형제 간 치킨게임이 또 다시 시작됐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8000억원대 손해를 입었다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고소했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를 갖고 있는 2대주주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5(부장 박승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다. 피고소인은 박 회장과 아시아나항공 이사진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2700억원에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금호기업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금호석화는 현금성자산만 3000억원에 달하고 전국 20여개 터미널을 소유하고 있는 금호터미널을 2700억원에 넘긴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한 헐값 매각’”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현재 고소장을 토대로 사건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금호석화 관계자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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