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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논란 삼성웰스토리, 예식장업에서 철수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삼성물산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예식과 관련된 연회식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인공제회관의 예식장 연회식 계약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삼성웰스토리의 설명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이 같은 보도자료를 낸 이유는 지난달 15일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공우이엔씨가 실시한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내 ‘템플러스웨딩’ 임차인 입찰에서 중소 예식업체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한국예식업중앙회가 골목상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했기 때문이다.
 
한국예식업중앙회는 이날 ‘삼성그룹 예식장업 진출에 대한 중·소예식장업계 입장표명’ 성명 자료에서 “삼성웰스토리는 심사항목에 들어있는 예식장업 운영 경험이 없는데도 웨딩 전문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편법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삼성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예식장 연회식 참여 철회를 계기로 핵심사업인 전문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식음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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