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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나라사랑 교육' 건수, 작년대비 약 7배 늘어

지난해 913건 → 올해 8월까지 6284건, 예산도 큰 폭 증가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올해 8월까지 진행된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교육'이 지난해에 비해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 · 정무위)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나라 사랑 교육 현황’을 분석할 결과, 2016년 8월까지 강의횟수는 2015년 913건에 비해 약 7배가 증가한 6284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4개월간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산도 2015년 26억에서 올해 80억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수강인원도 큰 폭으로 늘어 2015년 전체 15만 3836명에서 올해 8월말까지 77만 8580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강사진 196명의 프로필과 ‘나라사랑 강사진 강연실적’을  분석한 결과 강의 주제별로 강사진을 분류하면 「호국안보 158명」「독립운동 25명」 「자유민주주의 수호 5명」「민주화 1명」「강의를 하고 있지 않는 강사를 포함한 기타 7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특정분야에 강사진이 집중 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언론과 국정감사에서 계속 제기된 나라사랑교육의 우편향 지적에 대해 여전히 표준교안이 마련하지 않았으며 강의내용에 대한 사전 심사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위원평가단 9인의 ‘전문 강사진 강의현장 평가’도 총 24건 중 1건을 제외하면 모두 긍정적인 평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라사랑 교육 공식 민원접수 및 시정내용은 지금까지 단 2건이라고 밝히는 등 수강생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김해영 의원은 “나라사랑교육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양적인 증가에 몰두해 미래세대에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을 심어주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이 문제”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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