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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율산출 자율화로 간편심사 보험상품 다양화해야

 

(조세금융신문)보험사에 요율산출 자율성을 부여해 다양한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김석영 연구위원은 30일 ‘간편심사 보험상품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간편심사 보험이란 보험가입시 기존의 가입심사 과정 대신,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상품이다.
 

고혈압, 당뇨, 암 등의 질병을 가진 경우 일반 상품에는 가입하기 어려운데다 기존에 병력이 있는 유병자의 경우도 특정담보에 대해서는 보장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65세 이상 남자의 경우 59.3%, 여자는 68.5%가 고혈압 유병자로 이 가운데 남자 24.3%, 여자 19.3%가 당뇨를 앓고 있는 등 만성질병 발생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관련 경험통계 부족으로 합리적 위험률 산출이 어려워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간편심사 상품이 종신, 정기, 유니버셜 및 변액상품 등 여러 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간편심사 상품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위험을 세분화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가입심사 질문을 마련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한 요율산출의 자율성 부여가 필요하다는 것.
 

김석영 연구위원은 “경험통계 부족과 위험률 산출어려움으로 인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편심사 보험상품은 일부 담보에 한정해 갱신형으로만 개발된 상품들이 대부분”이라며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를 위험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특성에 맞는 가입심사 질문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보장금액 한도설정과 가입초기 보장금액을 감액하는 상품설계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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