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포스코미술관, ‘빛의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초대전 개최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우뚝 선 이이남 작가가 국내에서 2년만에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이남 개인적인 ‘포세이드리의 눈빛’은 서울 포스코미술관에서 지난 12일 시작해 다음달 16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작은 대부분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이이남 작가는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고전을 절묘히 접목시킨 ‘뉴미디어 아트’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전시 타이틀인 ‘포세이드리(PoseidLEE)’는 ‘포세이돈(Poseidon)’과 ‘이이남(Lee LeeNam)’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다. 이는 신과의 소통을 통해 진리에 다다르고자 하는 구도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포세이돈은 흔히 바다를 관장하는 해신으로서 알려져 있지만, 이와 동시에 말(馬)의 신이기도 하다. 말이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통 및 운송수단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작가는 포세이돈을 '교류'라는 맥락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장인의 숨결이 서린 자연의 총천연색과 첨단기술이 만들어낸 빛을 씨실과 날실로 삼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995년 포스코미술관 개관 이래로 처음 갖는 미디어 아트 전시이며, 이 작가의 신작 ‘포세이드리의 눈빛’ 외에도 금과 나비의 만남을 미디어 아트로 형상화한 ‘생명으로부터’ 등 총 11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