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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늘 값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관세청 2016년 9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현황…9월 수입가격지수 전년동월대비 12.3%↓
축산물은 전반적으로 가격하락, 낙지·명태 등은 어획량 감소로 가격 증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9월 마늘 값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6년 9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92.2로 전월대비 2.6%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2.3% 하락했다. 

이중 농산물 수입가격지수는 76.6으로 전월 대비 7.9% 상승, 전년동월대비 16.7% 하락했다. 양념채소류·일반채소류·곡물류·과일류·견과류·농산물 가공제품은 전년동월보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마늘(신선, 냉장 무탈피)은 중추절 등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132.0% 상승세를 기록했다.

양파(신선, 냉장)도 전년동월대비 40.7% 상승했는데 중국산 수입비율이 100.0%에서 58.8%로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일본산 수입이 41.2%로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고세율인 양허(미추천)수입량의 증가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33.4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9.3% 각각 하락했다.

소고기(△13.8%)·돼지고기(△3.1%)·닭고기(△31.0%) 및 축산물 가공제품은 전년동월대비 전반적으로 수입 가격이 내렸다. 

품목별 주요원산지는 소고기는 호주(48.8%)·미국(42.9%), 돼지고기는 미국(23.6%)·스페인(18.7%)·독일(18.5%), 닭고기는 브라질(86.7%) 등으로 드러났다.
 
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98.6으로 전월대비 5.2%, 전년동월대비 3.3% 각각 하락했다.

신선어류는 전년동월대비 전반적으로 수입 가격이 올랐지만, 활어류·냉동어류는 가격이 떨어졌다.

낙지(산 것, 신선, 냉장)(34.1%↑)·가리비(신선, 냉장)(20.0%↑)·명태(신선, 냉장)(14.2%↑)·꽁치(냉동)(14.9%↑)는 현지 어획량의 감소와 환율변동으로 전년동월대비 수입가가 올라갔다.

갈치(냉동)(20.9%↑)·임연수어(냉동)(25.1%↑)는 현지 어획량의 감소와 상대적으로 고가인 중국산, 미국산 수입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수입가격이 올랐다. 

관세청 측은 “수입가격 변동의 주요 원인은 수입 국가 전환, 날씨 등의 요인에 따른 현지 생산량 변화, 전년 동월 대비 환율의 차이”라며 “내년 2월 연간 통계확정 시까지 일부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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