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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견 수출 하반기도 감소세…8월까지 3.4%↓

대기업도 11.7% 감소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하반기에 들어서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관세청 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한 '2017년도 중기청 소관 세입세출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지난 8월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잠정치)은 1211억3700만 달러(약 137조635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것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905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어들었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이 하반기에 들어서도 지속되는 것이다.

8월까지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628억4100만 달러로 1.0% 감소했고 중견기업은 582억9천600만 달러로 6.0% 줄어들었다.

대기업도 2004억48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11.7% 내려갔다.

다만 대기업 수출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 누적 기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37.6%로 전년 같은 기간 35.5%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 수출 비중은 62.2%로 전년 64.3%보다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석유화학, 선박 등 주력 품목이 대외경제 악화에 따른 타격을 더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대기업의 수출 비중은 줄어들고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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