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4조8천억 투자 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서 폭발 화재 발생

울산소방본부, 화재원인 110m 크레인 석유배관으로 추락 추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21일 정오경 경남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대형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 사고로 인해 근로자 정모씨(57세), 김모씨(54세) 2명이 다리 등 신체 일부를 크게 다쳤으며 추가 인명피해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에쓰오일 플랜트 건설현장 근로자 수천 명이 대피했으나 화재 발생시각이 점심시간인 관계로 아직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소방본부‧경찰은 공사 자재 등을 끌어 올려 이동시키는 높이 110m 타워 크레인이 윤활유와 벙커C유가 들어 있던 배관 위로 넘어지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원유에서 가스·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시설) 프로젝트 현장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6년 5월 26일 약 4조8000억원을 투자해 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UC·고도화 설비를 통해 건축·생활소재 원료인 올레핀 제품생산 설비) 기공식을 가진 후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플랜트 공사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