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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중국 출국…사드 난국 돌파하나

현대‧기아차 지난 3월 중국 판매량 전년 동월 대비 52.2% 감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으로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한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금주 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자동차업계에 의하면 정 부회장은 빠를 경우 이날 중국으로 출국해 현대차의 중국 생산·판매법인인 북경현대(BHMC)와 생산시설을 차례로 방문한 후 올해 판매계획‧전략을 재점검하고 현지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사드 여파로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52.2% 감소한 7만2032대를 판매했다.


또 이후에도 중국 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한동안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현대‧기아차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경우 국내외 통틀어 현대‧기아차 판매 비중이 가장 큰 나라로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6년 중국에서 각각 해외판매량의 23.5%, 21.5%를 판매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판매량 급감은 현대‧기아차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현대‧기아차는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맞춤형’으로 개발한 차량 3종을 발표하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충칭에 다섯 번째 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할 예정임에 따라 향후 사드 여파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부터 사드 보복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진한 것이라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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