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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산물 수출액 25% 급증…3년6개월만에 최대 규모

"수산물은 중국 사드보복 영향 크지 않은 듯"


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수산물 수출액이 3년 6개월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한 2억700만 달러였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2013년 10월(2억2700만 달러)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작년 동기(6억 달러) 대비 14.7% 증가한 6억88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김 누적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급증한 1억6680만 달러로 수출 1위 품목인 참치(1억6700만 달러)를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4월 한 달간 수출 실적만 놓고 보면 이미 김이 참치 수출 실적을 앞지른 만큼 이 추세대로라면 수출 품목 1, 2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수출 대상국을 보면 아세안(1억2천만 달러, 37.2%↑), 유럽연합(5600만 달러, 22.7%↑)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대 수출 상대국인 일본(2억3300만 달러, 14.5%↑)으로의 수출 역시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국내 오징어 어획 감소 탓에 3월에는 감소했지만,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1∼4월 수출액이 5.2% 늘어난 1억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수출 실적을 보면 수산물 수출의 경우 중국발 사드 보복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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