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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인도시장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방법

인도의 경제성장과 주식시장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코끼리가 용을 넘어서고 있다’는 표현이 적지 않게 회자되고 있다. 코끼리와 용은 인도와 중국을 상징하는데 인도의 경제성장이나 증시의 호황 등이 중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젊은 인구구조와 국민소득 증가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3위의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2014년 총리로 당선된 나렌드라 모디의 경제정책(모디노믹스)이 인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성장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이 겹치며 인도증시는 2014년 약 30%의 증시 상승을 기록했고, 2015년 초에는 선섹스 지수가 3만 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이후 증시 조정이 있었으나 2016년 이후 다시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동안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에 있다.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펀드시장에서도 인도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연초 후 인도 펀드로 1,654억 원이 유입되며 러시아펀드(1,070억 원)를 제치고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국가별로는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쏠리고 있다.



주요 인도 펀드 현황


온라인 펀드전문 증권사로 각광받고 있는 펀드슈퍼마켓에서 인도에 투자하고 있는 개별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의 운용성과가 돋보인다. 특히 인도의 증시상승에 중소형 주식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중소형펀드의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 포커스펀드는 최근 1년간 46.90%, 삼성 인도중소형 포커스펀드는 37.56%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양호했던 인덱스 펀드들의 최근 1년 성과가 약 15% 수준임을 감안할 때 상대적 성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레버리지 펀드 제외)



인도 펀드 투자 시 고려사항


중장기적으로 모디노믹스가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인한 투자 둔화 가능성이나,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집행 시행 여부 등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 펀드에 투자할 때 2가지는 염두할 필요가 있다.


먼저, 분산 투자 차원에서 인도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펀드가 만들어지고 없어질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좋은 성과를 기록하는 펀드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인도도 마찬가지다.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초과성과를 얻기 위한 펀드로 관심을 가지되, 내 투자자금의 100%를 인도 펀드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


두 번째, 비과세 혜택을 얻으며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017년 올해 말까지 가입 가능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가입 후 10년간 수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된다. 누구나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가입대상을 제한하지 않는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처럼 인도 펀드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해당 제도를 활용해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3,000만원의 한도가 적다면 가족들과 함께 투자해 한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 점도 참고하자.


[프로필] 박형주
• 펀드온라인코리아 커뮤니케이션협력팀 과장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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